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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1일차_20070514

한선수의 백수 30일 2007/05/14 00:39
7년만에 휴식이다
몸과 맘이 찌들려 살아온지라 오랜 고민끝에 회사를 접고 뭔가를 하려한다.
한달간의 공식적인 백수생활 1일차이다.

무얼할까?
돌아보면 정말 무계획적으로 살아온것 같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한시도 스케쥴 없이 지내온 날이 없는것 같다.
막상 시간이 주어지니 뭘 해야 될지..ㅋㅋ (정말 바보같이...쩝)

백수생활에도 스케쥴이 필히 요구될것 같다.
일단 스케쥴 계획은 내일로 넘기고...

오늘은 뭘 했나면
음..우선 일본여행 후 엉망이 되버린 집을 돈벌러 나간 마눌님의 빈자리를 대신해서 설것이와 집안청소 그리고 새로운 사무실로 무거운 집기 이동을 마친후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정말 구린 목욕탕으로!
평일 낮시간 텅빈 목욕탕의 느낌이란... 어색하면서도 새롭다.
목욕탕 반투명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뿌연 햇빛의 느낌을 알라나...^^

목욕재계후!

사실 오늘이 공식적인 백수 첫날과 동시에 우리의 결혼 1주년 기념일이다.
일본여행전 예약해 놓은 w호텔 KITCHEN 으로 (와이프 픽업후) 향했다.
한식 레스토랑  NAMU도 있었지만 (사실 둘다 양식보다는 한식을 천배는 좋아한다.) 작년 화이트데이날 아구찜을 먹으러 가자는 말에 정색을 한 와이프 얼굴이 갑자기 떠올라 KITCHEN 예약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가 KITCHEN 창가쪽 자리가 더 괜찮은데...
                                 (병신같이 디카를 집에 놓고 왔다..사이트에서 캡쳐)
 

예약해 놓은 창가자리 착석. 알고보니 오늘이 로즈데이란다. 그래서 와이프는 로즈데이 특별 셋메뉴를 난 걍 싼 코스로..^^ (사실 가격은 두배이상 차이나지만 크게 차이를 못 느낀다는...장미꽃빼고)
암튼 맛과 분위기 둘다 훌륭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참 KITCHEN의 아이러니한 딜레마
야경이 안이뿌다!!!

미사리에서 바라보는 광장동 야경은 w호텔과 위로 워크힐 주변의 아파트들 ..괜찮다.
근데 정작 w에서 볼수 있는 야경이란..ㅋㅋ
미사리랑 광나루가 밤에 무슨 야경이 있을까나.....
올림픽대로 가로등만 줄지어 쭈루룩..ㅋㅋ
암튼 재미난 곳에서 잘 즐긴것 같다.와이프도 나름 만족을 한것 같고..^^ 다행이다.
그리고 두시간 남짓의 시간에 비해 엄청 나와버린 계산의 압박
tax는 인정하지만 service charge까지...난 아직 서비스 받을 마인드가 안된 모양이다..
담에 또 찾아달라는데..뭘 찾아!!

나오는길 로비에 있는 카페 또한 훌륭해 보였다...여기도 한번쯤은..

집에 도착
와이프는 유명 블로거는 아무나 되냐면서 일본여행 포스팅을 바로 하기 시작한다.
난 옆에서 늘 그렇듯이 괴롭힌다.....ㅋㅋ

백수 첫날이 이렇게 흘러갔다.

근데 아직 이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다.....내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구 한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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